실거래가·호가·KB시세·공시가격 — 네 가지 '가격'의 차이
'우리 집이 얼마'라는 질문에 네 가지 다른 답이 존재합니다. 어떤 가격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알면 뉴스와 통계가 훨씬 명확해집니다.
실거래가와 호가 — 사실과 희망
실거래가는 실제 계약되어 국토부에 신고된 가격, 호가는 매도인이 부르는 희망 가격입니다. 상승장에서는 호가가 실거래가를 앞서 달리고, 하락장에서는 호가만 높고 거래가 끊기는 식으로 둘의 간격 자체가 시장의 온도계 역할을 합니다.
KB시세 — 대출의 기준
KB국민은행이 중개업소 조사 등으로 산정하는 시세로, 은행 주택담보대출 한도의 기준으로 널리 쓰입니다. 실거래가 드문 단지에도 값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실거래가보다 반응이 느릴 수 있습니다.
공시가격 — 세금의 기준
정부가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고시하는 가격으로, 재산세·종합부동산세·건강보험료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입니다. 통상 시세보다 낮게 형성되며(시세 대비 현실화율), 시장 가격이 아니라 행정 기준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시장을 읽을 때는 실거래가, 대출 한도는 KB시세, 세금은 공시가격이 기준입니다. 시세(sise.today)의 모든 숫자는 이 중 실거래가만 사용합니다.